제로 비용으로 시작하는 N8N 자동화 세팅 후기 (MAKE, ZAPIER와 가격·기능 비교)

제로 비용으로 시작하는 N8N 자동화 세팅 후기 제목이 중앙에 배치된 모던한 배경


매일 아침 9시가 되면 저는 브라우저 탭을 12개씩 열었습니다. 뉴스 사이트 3곳, 경쟁사 블로그 4곳, 키워드 순위 체크 사이트 2곳. 하나씩 클릭해서 필요한 부분만 복사한 뒤 메모장에 붙여넣는 일이 반복됐죠. 그렇게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날도 많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업은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 자동화도구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았습니다.

MAKE, ZAPIER, N8N. 셋 다 각각 장점이 있어 보였지만, 제게 가장 중요했던 건 결국 비용이었습니다. 무료로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그리고 제 업무 흐름에 맞는 도구가 무엇인지 하나씩 비교해봤습니다.


자동화도구 3사 비교 (가격·기능·접근성)

세 서비스를 직접 살펴보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노트북 화면에 N8N, MAKE, ZAPIER 로고가 나란히 표시된 현대적인 사무실 배경

항목 ZAPIER MAKE N8N
월 비용 무료(100회) / 유료 $19.99~ 무료(1000회) / 유료 $9~ 프로그램 자체 무료
접근성 웹 기반 (쉬움) 웹 기반 (쉬움) PC 설치 후 사용 (중간)
Cursor 연동 API 지원 API 지원 API 지원
학습 난이도 쉬움 중간 중간~어려움
무료 범위 매우 제한적 적당함 프로그램 사용 자체는 무료

처음에는 MAKE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웹에서 바로 접속해서 쓸 수 있고, 클릭 몇 번으로 연동이 되는 점이 편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료 플랜은 한 달에 1000회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만들려던 자동화는 하루에 여러 번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이 정도면 금방 한도에 닿게 됩니다. 결국 유료 전환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N8N을 선택한 진짜 이유

MAKE의 무료 한도를 확인한 뒤 N8N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내 PC에 직접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웹 서비스처럼 바로 접속해서 쓰는 방식이 아니라 설치 과정부터 손이 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세팅도 생각보다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N8N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무료라는 점이었습니다.

무료 사용이 제게는 결정적이었습니다. 하루에 100번을 돌리든 1000번을 돌리든, N8N 프로그램 자체에는 비용이 들지 않았습니다. 자동화를 자주 돌려야 하는 제 사용 방식에는 이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세팅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은 제미나이에게 계속 물어보면서 해결했습니다. 단순히 "어떻게 설치하나요?" 수준이 아니라, "N8N에서 웹훅 설정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어떤 순서로 진행해야 오류가 덜 나는지"처럼 하나씩 확인하면서 진행했습니다.

특히 Cloudflare 구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PC에 설치한 N8N을 외부 웹에서 접속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정말 여러 번 막혔습니다. 제미나이에게 계속 물어보면서 하나씩 따라 했고, 결국 웹에서 접속되도록 구현됐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처음 세팅에만 이틀 정도 시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N8N을 실행할 때마다 오류가 뜨는 구간도 있었는데, 그때는 꽤 답답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류 없이 정상 실행되는 순간을 한 번 경험하고 나니, 이후에는 구조를 이해하면서 다룰 수 있게 됐습니다.


텔레그램 연동으로 내 업무 자동화하기

N8N이 본격적으로 쓸 만하다고 느낀 순간은 텔레그램을 연결한 뒤였습니다.

메신저 중에서는 텔레그램이 자동화 연동에 가장 수월했습니다. 카카오톡은 개인 계정 기준으로 제약이 많고, 라인도 마찬가지로 제약을 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텔레그램은 봇을 붙여서 흐름을 만들기 좋았습니다.

저는 텔레그램 봇을 만들어 N8N에 연결했습니다. 그 뒤로는 다음과 같은 흐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 아침 8시마다 오늘의 키워드 순위 리스트를 텔레그램으로 자동 수신
  • 텔레그램에 "블로그작성 키워드 / 내용"처럼 원하는 명령을 보내면, 뒤에 붙인 조건을 바탕으로 초안을 생성해 답변
  • 중간중간 제가 방향을 다시 정할 수 있도록, 제목 후보와 결과 방향까지 함께 받기

이 방식이 좋았던 이유는 단순히 결과만 받는 데서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명령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의 방향을 조금씩 조정할 수 있었고, 최종 결과에 대한 답도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자동화가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제가 개입할 수 있는 구조였던 겁니다.

예전에는 브라우저를 열고 여러 탭을 오가면서 확인해야 했지만, 지금은 텔레그램만 열어도 필요한 정보를 바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보가 많을 때는 AI로 요약해서 받는 방식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작하기 전 꼭 필요한 준비물

솔직히 말하면, 시작할 때 벽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필요한 준비물:

  1. 도메인 - 외부에서 접속할 때 필요할 수 있음
  2. 서버 - 내 PC를 계속 켜둘 수 없다면 필요
  3. Cursor -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다룰 때 도움이 됨

저는 처음에 내 PC에 설치해서 사용했습니다. 외출하면 자동화가 멈추는 단점은 있었지만, 당장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했습니다. 이후에는 서버 환경으로 옮겼습니다.

Cursor는 필수는 아닙니다. N8N의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자동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더 복잡한 흐름을 만들거나 코드가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Cursor를 함께 쓰는 편이 편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설치, 연결, 실행, 오류 확인 같은 과정을 거쳐야 실제로 손에 익습니다. 그 과정을 넘기고 나면 반복 업무를 줄이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집니다.

지금 반복되는 컴퓨터 작업 때문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있다면, 자동화도구부터 먼저 써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N8N이 제 상황에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N8N 설치가 너무 어려운데 포기해야 할까요?

아니요. 처음에는 누구나 어렵게 느낍니다. 저도 Cloudflare 설정과 실행 오류 때문에 여러 번 막혔습니다. 그래도 제미나이에게 계속 물어보면서 하나씩 따라가니 결국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Q2. 서버 없이 내 PC만으로도 쓸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PC에 설치해서 사용했습니다. 다만 외출하면 자동화가 멈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Q3. MAKE나 ZAPIER가 더 쉬운데 굳이 N8N을 써야 할까요?

짧게 테스트해보는 용도라면 MAKE나 ZAPIER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반복 실행이 많고, 무료로 오래 써야 한다면 N8N의 장점이 분명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무료 사용이 가장 결정적이었습니다.

Q4. 텔레그램 말고 카카오톡으로는 안 되나요?

개인 계정 기준으로는 제약이 많습니다. 자동화 연동을 빠르게 붙이려면 텔레그램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Q5. 코딩을 전혀 모르는데 N8N을 쓸 수 있을까요?

기본적인 워크플로우는 드래그 앤 드롭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복잡한 부분은 제미나이 같은 AI나 Cursor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처음부터 모든 걸 알 필요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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