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통역서비스 추천 2026 — 티로, TransyncAI, 구글번역 중 뭘 써야 할까
티로, TransyncAI, 구글번역 — 셋을 직접 써봤다
교회에 외국인 성도가 늘면서 매주 통역을 해줄 사람을 구하는 게 점점 어려워졌다. 그래서 AI 기반 실시간 통역서비스를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티로·TransyncAI·구글번역 셋을 다 써보고 지금은 하나를 선택해 쓰고 있다. 각각 어떤 상황에 맞는지, 실제로 쓰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다.
1. 티로 — AI가 맥락을 읽는다, 근데 초반엔 꽤 답답했다
처음 티로를 썼을 때는 솔직히 실망이 컸다. 당시엔 PC버전이 없었고 휴대폰에서만 실행됐는데, 마이크로 소리를 받다 보니 음성 인식이 들쑥날쑥했다. 교회 음향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를 직접 마이크가 잡는 구조라 주변 잡음이 그대로 섞였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번역이 진행되는 도중에 특정 단어가 입력되면 갑자기 멈춰버리는 현상이 반복됐다. 중단했다가 다시 실행하고, 또 멈추면 다시 실행하고. 설교 중에 이걸 반복하다 보면 통역이 끊기는 게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휴대폰 마이크로 음향을 받는 경우 소리 인식이 불안정하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거쳐 PC로 소리를 직접 입력하면 인식 정확도가 크게 올라간다. 장비 세팅 방법은 다른 글에 정리해뒀다.
그런데 티로에는 다른 실시간 통역서비스에는 없는 기능이 하나 있다. AI가 맥락을 스스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음성은 부정확하게 인식될 수 있는데, 일정 문장이 쌓이면 AI가 앞뒤 맥락을 읽고 텍스트를 스스로 수정해서 최종 번역을 다듬어준다. 실시간 화면에서는 부정확하게 보이다가 나중에 정확하게 고쳐지는 방식이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티로 PC버전이 출시됐고, 실시간 통역도 가능해졌다. 초기에 자주 나오던 오류들도 많이 잡혔다. 가격도 월 9,900원에 5시간으로 다른 통역서비스에 비해 합리적이고, 기본 기능인 회의록도 쓸 만한 수준이다. 셋 중에 현재 기준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2. TransyncAI — 내 목소리로 통역해준다, 반응속도는 셋 중 제일 빠르다
TransyncAI를 처음 써봤을 때 가장 놀랐던 건 반응 속도였다. 설정에서 '즉시'로 맞춰두면 말하는 순간 바로 번역이 나온다. 실시간 통역서비스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딜레이가 짧다.
또 하나 다른 앱에는 없는 기능이 있다. 번역된 텍스트를 발화자의 목소리 톤으로 음성 출력해준다는 것이다. 자막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통역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외국인 성도 입장에서는 훨씬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다. 이 부분은 티로나 구글번역이 따라오지 못하는 TransyncAI만의 강점이다.
TransyncAI가 특히 유용한 상황
자막과 음성 출력이 동시에 필요한 경우. 줌·구글 미트와 연동해서 실시간으로 통역된 목소리를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면 현재로선 TransyncAI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단점도 있다. 티로처럼 AI가 맥락을 보고 텍스트를 수정해주는 기능은 없다. 그리고 말을 너무 빠르게 하거나 문장을 길게 이어가면 인식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설교처럼 비교적 또박또박 말하는 환경에서는 괜찮지만, 빠른 대화나 구어체가 많은 상황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가격은 월 8.99달러에 10시간 사용 가능하다. 처음 가입하면 40분 무료 사용 시간을 제공하니 먼저 테스트해보고 결정하는 걸 추천한다.
3. 구글번역 — 가장 접근성 좋다, 근데 줌·미트에선 못 쓴다
구글번역은 원래 쓰던 앱에 실시간 통역 기능이 추가된 것이라 진입 장벽이 거의 없다. 새로 계정을 만들 필요도 없고, 설치도 이미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과 대면으로 대화하는 상황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쓸 만한 통역서비스다.
그런데 치명적인 한계가 하나 있다. 모바일 전용이라는 것이다. 줌이나 구글 미트처럼 PC 기반 화상회의 플랫폼에서는 아직 사용이 안 된다. 줌은 한국어 실시간 통역 기능 자체가 없고, 구글 미트는 유료 플랜에서 번역 자막 기능을 제공하긴 하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자막만 보이는 수준이다.
이걸 우회해보려고 앱플레이어를 사용해서 구글번역 앱을 PC에 띄운 뒤 줌·미트에 연동해봤다. 처음엔 제법 돌아갔다. 그런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통역이 멈춰버렸다. 아마도 구글 워크스페이스·구글 미트의 유료 기능을 무료로 우회해서 쓰려다 보니 어느 시점에서 막힌 것 같다. 꼼수로는 안 된다는 걸 확인한 셈이다.
앱플레이어 우회 방법은 비추천
처음엔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정 시간 후 통역이 중단된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신뢰하기 어렵다. 화상회의 통역이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PC 지원이 되는 통역서비스를 쓰는 게 낫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사용해보니 잘된다. 다만 불안정하니 구글미트의 통역자막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좋지않을까 한다.
정리하면, 구글번역 실시간 통역은 대면 대화 전용이라고 봐야 한다. 외국인과 직접 얼굴 보고 대화하는 자리라면 충분히 쓸 만하지만, 온라인 회의나 화상 예배처럼 플랫폼이 끼는 상황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
4. 3가지 직접 써보고 — 지금 실제로 쓰는 건 이거다
셋을 직접 써보고 나서 느낀 건, 어떤 앱이 절대적으로 낫다기보다 상황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다르다는 것이다. 먼저 비교표로 한눈에 정리해봤다.
| 항목 | 티로 | TransyncAI | 구글번역 |
|---|---|---|---|
| AI 자동 수정 | 있음 | 없음 | 없음 |
| 반응 속도 | 보통 | 빠름 | 보통 |
| 음성 출력 | 없음 | 있음 | 없음 |
| 줌·미트 연동 | PC버전 가능 | 가능 | 불가 |
| PC 지원 | 있음 | 있음 | 모바일 전용 |
| 회의록 | 있음 | 없음 | 없음 |
| 가격 | 월 9,900원 / 5h | 월 $8.99 / 10h | 무료 |
현재 교회 온라인 예배 시스템에는 티로를 쓰고 있다. PC버전이 나오면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거쳐 소리를 직접 입력할 수 있게 됐고, 음성 인식 정확도가 크게 올라갔다. AI가 맥락을 보고 텍스트를 수정해주는 기능 덕분에 최종 번역 품질도 셋 중 가장 자연스럽다고 느낀다. 오류도 많이 잡혔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다만 회의록 기능은 아직 클로바노트를 병행해서 쓰고 있다. 클로바노트가 무료인데다 한국어 인식 정확도가 워낙 좋아서 굳이 바꿀 이유를 못 찾겠다.
상황별 통역 앱 추천 정리
- 줌·구글 미트에서 실시간 통역이 필요하다면 → 티로 (현재 기준 가장 안정적)
- 통역된 음성까지 함께 출력하고 싶다면 → TransyncAI
- 외국인과 대면 대화만 필요하다면 → 구글번역 (무료, 설치 부담 없음)
완벽한 실시간 번역 앱은 아직 없다. AI가 문화적 맥락과 뉘앙스까지 잡아주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보조 도구'로 쓰는 게 현실적이다. 그래도 1~2년 전과 비교하면 번역 기술 자체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건 확실히 느낀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계속 지켜볼 생각이다.
어떤 상황인지 먼저 따져보세요
세 가지를 다 써봤지만 결국 핵심은 하나다. 줌·미트 같은 화상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니면 대면에서만 쓸 건지. 그 하나만 먼저 정해도 선택지가 많이 좁혀진다. 세팅이나 연동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 드리겠다.
자주 묻는 질문
티로 PC버전이 출시되었나요?
네, 현재 티로는 PC버전까지 출시되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합니다. 초기 버전의 오류들이 많이 개선됐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면 음성 인식 정확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구글번역으로 줌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가요?
아직 불가능합니다. 구글번역 실시간 통역 기능은 모바일 전용이라 줌 연동이 되지 않습니다. 구글 미트는 유료 플랜에서 번역 자막만 지원하며, 음성 출력은 없습니다.
TransyncAI 무료 사용이 가능한가요?
가입 시 40분 무료 사용 시간을 제공합니다. 유료 플랜은 월 8.99달러에 10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먼저 무료로 테스트해보고 결정하는 걸 추천합니다.
회의록 기능은 어떤 앱이 가장 좋나요?
셋 중에서는 티로가 회의록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한국어 회의록만 필요한 경우라면 클로바노트가 무료인데다 인식 정확도가 높아서 병행해서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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